르네상스 미술 (Renaissance) 1300-1600

르네상스 미술은 14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정점에 이르는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같은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르네상스 미술은 개인의 경험과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포착하려고 노력했다.

르네상스 미술

 

르네상스는 프랑스어로 ‘재생’, 즉 ‘다시 태어난다’란 의미다. 14세기 시작된 문예 부흥 운동이다.

중세 시대 직후 유럽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학문과 가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활했다.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인쇄기, 천문학 시스템, 신대륙의 발견과 탐험 등 각종 신기술의 발전은 철학, 문학, 특히 예술의 발전에 일조했다.

르네상스 미술의 기원

르네상스 미술의 기원은 13세기 말과 14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기간은 ‘원시 르네상스’ 시대라 불린다. 이탈리아 학자와 예술가들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적 이상과 성취를 되새긴 시기다. 페트라르카(1304-1374)와 조반니 보카치오(1313-1375)와 같은 작가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되돌아보며 빛바랜 고대의 문화를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원시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는 피렌체의 화가 조토(1267?-1337)다. 조토는 인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 뛰어났다. 그는 아시시, 로마, 파도바, 피렌체, 나폴리의 대성당을 프레스코화로 장식하기도 했다.

초기 르네상스 미술(1401~1490년대)

14세기 후반, 원시 르네상스는 전염병과 전쟁으로 인해 위축됐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15세기에 들어서야 다시 나타났다. 1401년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1378~1455)는 피렌체 대성당 세례 당의 새로운 청동 문 세트를 디자인하기 위한 대회에서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코(1377~1446)와 젊은 도나텔로( 1386-1466)와 같은 동시대 거장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 시기의 또 다른 주요 예술가로는 화가 마사초(1401-1428)가 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교회와 산타 마리아 델 카르 미니 교회 브란카치 예배당의 삼위일체 프레스코화로 유명하다. 마사초는 당시 그림을 그린 지 6년이 채 안 됐지만 초기 르네상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

가톨릭교회는 르네상스 기간 교황과 기타 성직자부터 수녀원, 수도원 및 기타 종교 조직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주요 후원자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예술 작품은 시민 정부, 법원 및 부유한 개인에 의해 의뢰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났다. 초기 르네상스 시대에 제작된 예술 작품의 대부분은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가문, 특히 메디치 가문의 의뢰를 받은 것이다.

13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피렌체는 ‘알비치 가문’이 지배했었다. 그러나 금융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메디치 가문은 알비치 가문을 누르고 피렌체를 상징하는 가문으로 떠올랐다. 메디치 가문의 창시자인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는 교황청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세를 불렸고, 그에게 가문을 이어받은 코시모 디 조반니 데 메디치는 메디치 은행을 당대 유럽 최대 규모 은행으로 발전시켰다.

가문의 황금기를 이끈 로렌초 데 메디치는 1434년부터 1492년까지 강력한 리더십과 광활한 예술적 지원을 뽐내며 ‘The Magnificent’이라고 불렸다. 그의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1494년, 공화당 연합에 의해 권좌에서 물러난 메디치 가문은 수년 동안 망명 생활을 했지만, 1512년 피렌체로 돌아와 르네상스 예술의 또다른 꽃을 피웠다.

전성기 르네상스 미술(1490년대~1527년)

15세기 말, 로마는 피렌체를 대신하여 르네상스 미술의 주요 중심지가 되었고, 교황 레오 10세(로렌조 데 메디치의 아들) 치하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등 세 명의 위대한 거장은 대략 1490년대 초반부터 1527년 스페인의 신성 로마 황제 카를 5세가 로마를 약탈할 때까지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다.

레오나르도(1452-1519)는 그야말로 최고의 “르네상스인”이었다. ‘모나리자(1503-05)’, ‘암굴의 성모(1485)’, ‘최후의 만찬”(1495-98)’ 등의 작품은 빛과 빛을 묘사하는 다빈치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그림자 뿐만 아니라 인간, 동물, 사물 등의 인물과 그 주변의 풍경 사이의 물리적 관계를 묘사하는 데도 천재적인 능력을 자랑했다.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는 대규모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1499)와 고향 피렌체의 다비드(1501~04)와 같은 조각을 통해 전성기 르네상스를 지배했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을 조각가로 여겼지만 화가로서도 위대한 명성을 가지고 있다. 그가 4년에 걸쳐(1508-12) 완성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전성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전성기 르네상스의 3대 거장 중 막내인 라파엘로 산치오는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에게서 예술을 배웠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아테네 학당(1508-11)’은 아름다움, 평온함, 조화라는 고전적 이상이 능숙하게 표현돼있다.

이 세 사람 외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이탈리아 예술가로는 Sandro Botticelli, Bramante, Giorgione, Titian 및 Correggio등이 있다.

확장과 쇠퇴

15세기와 16세기에 걸쳐 르네상스 정신은 이탈리아 전역 뿐만 아니라 프랑스, ​​북유럽, 스페인 등으로 퍼졌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조르지오네(1477/78-1510)와 티샹(1488/90-1576)과 같은 예술가들이 캔버스에 직접 기름으로 그림을 그리는 ‘유화’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는 오늘날에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술 기법 중 하나다.

1500년대 후반에는 인위성을 강조하는 매너리즘 양식이 전성기 르네상스 미술의 이상화된 자연주의에 반대하여 발전했다. 이윽고 매너리즘은 피렌체와 로마에서 퍼져 유럽을 지배하는 양식이 되면서 르네상스 스타일은 쇠퇴하게 된다.

 

https://www.history.com/topics/renaissance